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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시세 6월부터 시작, 고배당주 분석 쌍용C&E

by 위례부부 2023. 6. 13.

배당주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투자를 고려해보셨을 쌍용C&E에 대한 대략적인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현재의 높은 배당률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는 따져볼 부분입니다. 상식적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보장된다면, 금리에 맞춰 주가는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장기간 주가가 저점에서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합리적으로 의심을 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까지의 쌍용C&E

과거 배당금

쌍용C&E는 과거 2017년부터 214원, 370원, 420원, 440원, 440원, 그리고 2022년에도 440원의 배당을 하며 주주들의 응원을 많이 받은 기업입니다.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로서 기업이 장사를 잘해서 현금을 많이 준다고 하는데, 마다할 주주는 없을 겁니다. 갑자기 삼천포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미국증시의 배당귀족주, 배당왕족주들이 왜 유명한지 아십니까? 오랜 시간동안 배당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쌍용C&E의 배당성장률은 어느 순간부터 정체되어있습니다.

 

현금 흐름

그래프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쌍용C&E 영업이익은 거의 일정하다시피 합니다. 물론 안정적인 사업이라서 일정한 매출이 나오고, 그에 합당한 영업이익이 나온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금리가 유지되거나, 하락할 때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쌍용C&E는 갚아야할 돈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자비용도 상당합니다.

단순 이자비용만 이 정도로 상승을 했습니다. 쌍용C&E는 계속해서 차입금 규모 또한 늘리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없다면, 이자비용으로만 상당 부분 지출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볼 때, 현재의 배당은 장사를 잘해서 남는 돈으로 주는 것이 아닌, 빚을 내서 현재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일 것 같습니다.

 

 

 

7%대의 시가배당률 지속가능?

그렇다면,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현재정도의 고배당률을 유지할 수 있을까가 문제네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차입금 규모가 상당히 많이 늘어났는데요. 매출채권, 재고자산, 유형자산, 사용권자산 등의 금액이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럼 이런 항목들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영업환경에 따라 증가한 것이고, 앞으로 유지 혹은 더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중요합니다.

 

쌍용C&E 같은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일정하기에 영업이익과 연동이 없는 차입금 증가는 매우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지금 증가한 차입금의 구체적인 내역은 알 수 없지만, 매출채권을 비롯한 각종 증가한 자산들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만 보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조금 더 단정적으로 얘기해보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증가가 더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1년에서 2022년에 각 자산들의 드라마틱한 금액 증가가 있었기에 더욱 2023년, 올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쌍용C&E의 긍정적인 요소

시멘트값 인상

이런 와중에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시멘트 가격 인상입니다. 쌍용C&E 뿐만 아니라, 최근 레미콘 회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을 이유로 들며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멘트 업계에서는 1위인 쌍용C&E가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나머지 시멘트 회사들의 가격 인상도 불보듯 뻔한 상황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금리

2021년에서 2022년 넘어갈 때까지만 해도 전 세계가 저금리 상황이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쌍용C&E 또한 저금리 때에는 차입금을 더 늘려가면서 이자 부담없이 고배당도 지급하고, 현금 흐름에도 긍정적이었을 겁니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더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금리 인하에도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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