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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문자 통해 느낀 우리들의 삶

by 위례부부 2023. 5. 31.

오늘 아침에 다들 놀라셨죠? 알람도 울리기 전에 서울시 재난문자로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엄청 당황했는데, 다행히 빠르게 오발령이라는 안내를 해줘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출근을 해야하나, 애들 다 데리고 지하주차장으로 가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는데, 실행에 옮기기 전에 오발령 재난문자를 받은 덕분에 헤매지는 않았네요.

 

그리고나서 출근하고 있는데, 이렇게 또 친절하게 안내문자를 보내주네요. 아무튼 오발령이든 뭐든 긴급상황은 알려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수정을 하더라도 말이죠. 정말 실제 상황이었다면, 문제를 파악하느라 시간을 소용하는 것보다는 바로바로 안내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번 헤프닝이 "어쩔 수 없었다", "하지 않은 것보다 낫다"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부적인 내용이야 많지만 오늘은 그냥 생각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합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대피에 대한 생각에만 급급했는데, 1~2분정도 안정을 찾고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우리들이 스스로 우리가 맡고있는 역할(?)에 대해서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직장인이자, 블로그도 하고 있고, 주식투자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드는 생각들을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직장인들 대부분 1단계 정도의 몰입 상황은 겪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직장 생활이 오래되신 분들이야 경험으로 대처하시면 되지만, 신입사원분들은 당황했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회사에서 명확한 매뉴얼이 있어서 별문제 없다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애매한 경우가 많기에 관리자분들이 먼저 안내를 해주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정확한 다음 메시지가 있을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여요.

 

을에 익숙한 직장인들이 느끼는 감정이 조금 슬프긴 합니다. 뭔가 동병상련이랄까요? 보통 내가 결정하지 않은 일을, 내가 실행하고, 욕은 내가 먹는 직장인들이 많이 느끼는 감정이죠. 담당자분께  재난상황에서는 과한 것이 부족함보다 낫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기운차리시길 바란다는 말씀도 함께 전하고 싶군요.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 잠깐이라도 저 생각하셨나요? 혹시 저 생각 잠깐하고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셨나요? 아니면 그것마저 초월하셨나요? 저도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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