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에요. 다들 부모님께 안부 전화, 문자, 카톡 드렸나요? 저도 방금 전에 카톡 보내고 오는 길입니다. 이번주에는 한 번 찾아뵙던지 해야겠어요. 카톡에서도 반가움, 기다림이 느껴지지 뭐에요.
가끔 정말 할 일 없을 때, 멍 때릴 때, 제가 뭐하고 있나 생각해봤더니, 찍어놓은 애들 동영상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동영상을 아무리 뒤져봐도 함께 찍은 거 외에 부모님만 찍혀있는 동영상은 없더라구요. 내 새끼들 동영상은 이렇게 많은데, 휴대폰 512MB도 모자라서 따로 외장하드도 마련해서 저장해놓는데, 우리 부모님 영상은 한 개도 없다는 게 너무 죄스러웠어요.
영상으로 부모님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애들 찍다가 옆에 나온 거
내 결혼식 영상에 몇 초 출연하신 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각날 때마다 찍어보려고 합니다. 어색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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