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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인사담당자가 인정하는 이직사유, 퇴직사유 (경력직 참고)

by 위례부부 2023. 5. 18.

요즘 기업들은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난리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취업하기 힘들다고 하시고, 언제나 그랬지만 취업시장에서의 미스매치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에서는 주는 급여 대비 높은 퍼포먼스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을 채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많은 이력서들이 성에 차지 않고, 뽑을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경력직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업무 특성상 이력서를 많이 보게 되는데, 특히 경력직 분들의 이력서를 보다보면, 안타까운 것들이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합당한 이직·퇴직 사유

담당자가 이력서를 보는 관점으로 생각해보세요. 신입과 경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가 경력직분들에게 신입처럼 허무맹랑할 정도로 원대한 목표의식, 꿈, 성장, 포부 등을 기대할까요?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경력직을 채용할 때는 현재 빈 자리를 무난하게 채워줄 수 있는지, 우리 조직에 잘 적응해나갈 수 있는지 정도를 기대하고 뽑습니다.

 

그런데 퇴직 혹은 이직사유란에 본인의 성장이나 업무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혹은 더 큰 회사에서의 근무 등과 같은 이력서를 작성하는 사람 기준에서 그럴듯한 사유 등은 오히려 감점요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인사담당자는 퇴사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버티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요. 위에 나열한 사유들이라면, 우리 회사에서도 언제든 본인이 마음을 먹으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사유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유를 적는 것이 좋을까요? 하나만 딱 찍어서 얘기하자면, 구조조정 혹은 경영상의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될 경우가 있겠습니다. 구직자분들께서는 이런 사유를 안 좋게 생각하셔서 적지 않으시거나 다른 것으로 포장하시는데,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위 사유가 가장 합당하고 그럴듯합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회사 혹은 조직의 사정 때문에 퇴직을 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제가 언급한 사유가 아니더라도 이력서 검토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쉽게 그만두는 사람보다는 환경이 허락하는 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의 서류가 좋게 보인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직함, 일관성

타인에게 나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솔직함보다는 정직함이라는 단어를 택했습니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뿐만 아니라 앞으로 회사생활을 지속하는 힘은 정직함과 일관성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받쳐줘야 사람들이 나에게 이중잣대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고, 나 또한 나 자신을 대하기 편해집니다. 이런 것이 없다면, 면접 과정에서부터 동일한 맥락의 질문에 다른 답을 하게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신뢰를 주지 못하여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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