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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에 빙의한 어떤 블라인 (feat.블라인드)

by 위례부부 2023. 8. 8.

호민체를 쓰면 모든 잘못이 합리화된다.

 

안타깝게도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월급노예거든요.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현대사회 제도적 문제 때문이겠죠.

 

출근길에 버스 새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늦으면 저희 고객들이 피해를 보실 수 있거든요. 물론 제 새치기 때문에 조금늦을 수 있는 뒷 분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부분은 충분히 제가 이해해보려하고 있습니다.

 

점심 먹기 전 부장이 너 이것밖에 못해? 라며 제 인격에 모멸감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칼로 찔렀어요. 저에게 선처를 구하셨다면 목숨은 살려 드릴려 했어요. 전 죽이기까진 싫었는데, 막상 칼이 생각보다 센지 찔러보니 진짜 사람이 죽더라구요. 칼로 찌르면 사람이 진짜 죽을 수 있다라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한국이란 나라에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참아야 할 부분이지만요.

 

집에 오는 길에 교촌치킨에 들러 포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빨리 집에 내리려고 하는데 택시비를 안드렸어요. 물론 저의 불찰도 있겠으나 치킨값이 너무 올라 택시비로 나갈 돈이 거기 간 몫도 전혀 없진 않다 못하겠네요. 지금의 물가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 글을 보면 제가 나쁜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죽은 부장님 택시기사님 등 그 분들의 감정을 미쳐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아, 부장님은 이미 죽으셨군요.

 

괴로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는 밝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게 만든 부분을 입법적 과정을 통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좀 더 나은 한국을 위해선요.

 

 

 

댓글까지 완벽한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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