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구내염이 생기면, 연고부터 가글까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아이가 어리니까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먹을 때 아파하니까 더 신경이 쓰이고, 잘 먹어야하는 시기에 더 걱정이 됐어요. 그래도 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 처방받고 케어 잘해주니까 5일만에 완치돼서 등원한답니다!
구내염 발견
얼마 전 밥 먹다가 아이가 입 안이 아프다고 못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원래 입도 짧고 밥도 많이 먹지 않는 아이라서 핑계겠거니 생각하고, 먹어~~ 하면서 먹였는데, 먹이고나서 양치를 하는데도 자꾸 입 안이 아프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밝게 비춘 후에 들여다봤더니,
아프다고하는 부위에 빨간점이 조그맣게 있더라구요. 음식물을 먹으면서 씹었다고 하기엔 너무 작고 동그란 형태여서 이게 뭐지? 하면서 찾아봤더니, 구내염 초기에 입안에 빨간점이 생긴다고 했어요. 저녁이기도 했고, 집에 있는 오라메디를 발라주고 재웠습니다. 나중에 약사님이랑 이야기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오라메디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으신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하다...
구내염 진단
아침에 깨우러 갔는데, 아이가 미열이 있었어요. 부랴부랴 옷을 입히면서 오전에 병원을 가려고 보니까 아이 발등에 연한 색이지만 붉은 점들이 보이는 거에요. 혹시 수족구인가? 열이 나고, 몸에 붉은 반점이라니... 걱정하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요.
구내염은 맞고, 수족구는 아닌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아서 혹시라도 다음날까지 붉은점이 없어지지않거나 진해지면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볼 안쪽에 붉은 부분만 확인했었는데요. 병원 가서 보니, 편도 근처에도 있고, 혀 아래에도 있더라구요.
바이러스성 구내염이라서 유치원에는 못 가고, 당분간 집에서 케어를 잘 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라서 통증을 더 쉽게 느낄 수 있으니, 뜨거운 아니, 따뜻한 음식도 안된다고 하셨어요. 수프나 국수, 그리고 탈수오면 안되니까 아이가 좋아하면 젤리나 아이스크림도 먹이라고 하셨어요. 특히 물을 자주 먹어서 절대 탈수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먹는 걸 제대로 못 먹으면 병원 와서 수액 맞아야한다고
보통 약 먹고, 쉬면서 잘 챙겨먹으면 일주일이면 나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구내염 약(엘레멘에프시럽)
이제 약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엘레멘에프시럽을 처방 받았는데요. 약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50ml인데, 하루에 9~10ml 먹인다고 생각하면, 5일이잖아요. 이거 바닥 보일 때쯤이면 다 나을 거라고 하셨어요. 정말로 이 약이 다 떨어질만하니까 완전히 다 나았어요!
엘레멘에프시럽은 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이라는 비타민 B2 성분과 시아노코발라민이라는 비타민 B12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아마 엘레멘에스시럽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비타민 B2 성분의 원료가 다르다는 점이 있는데, 성능은 비슷하니, 둘 다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포스팅 첫 부분에서 말씀드렸던 오라메디, 말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터치메드라는 연고를 추천해주셨어요. 성인을 생각해서 알보칠이나 오라메디 등을 아이들에게 쓰는 분들도 계실텐데,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처방된 약은 특별할 것은 없었고, 항바이러스제 시럽 하나 주셨고, 엘레멘에프시럽, 그리고 마시는 수액 이렇게 3가지로 먹였습니다. 수액은 굳이 안하셔도 되는데, 혹시나 밥을 잘 못먹을까봐 약 먹이면서 15ml정도씩 하루에 세 번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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